진돗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아지는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온다. 기다리면 반드시 돌아와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얼마 전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헬스장 매니저는 가끔 반려견을 데려온다. 갈색털의 3살 푸들인데 참 얌전한 녀석이다. 운동하다 보면 매니저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이 여간 귀여운 게 아니다. 오늘 운동을 마치고 매니저와 짧은 얘기를 했다. 아침에 나오는 길에 강아지가 현관을 탈출해 아파트 8층부터 20층까지 뛰어갔다고 했다. 얌전하고 착하지만 혹시 몰라 잡으러 뛰었다고 한다. 원치 않는 운동이었음을 얘기했다. 개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몇 차례 겪는 일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나와 살고 있는 개는 9살 진돗개, 이름은 주도이다. 덩치도 한 덩치라 목줄이 풀려 날뛴다면 나는 결코 잡을 수 없다. 주도 훈련을 받던 꼬꼬마 시절 8년 전쯤 캘리포니.. 이전 1 다음